목이 긴 써큘레이터 - 라온르 리코에어 서큘레이터

벌써 한 낮 기온이 26~7도까지 올라가는 일이 많아지면서

선풍기를 꺼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풍기와는 달리 써큘레이터는 4계절 내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인데요

에어컨 냉기를 멀리 보내는 써큘레이터 본연의 역할 외에도

요즘 집집마다 있는 공기청정기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빠르게 환기하거나 신선한 공기를 집안에 들여놓을 때에도,

심지어는 빨래대에 빨래를 건조시킬 때에도 유용하기 때문에

잘 쓰고 있습니다.

 

요즘 시중에 워낙 다양한 선풍기와 써큘레이터 제품들이 나와 있긴 하지만,

이제는 샤오미도 몇십만원을 훌쩍 넘어가죠.

게다가 요즘은 탁상용 미니 선풍기도 3~4만원씩 하는 고물가의 시대라

부담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제가 리뷰할 이 서큘레이터는

미쿡에 있는 친구 녀석이 선물로 보내준 7만원대 제품인데요.

 

써큘레이터가 선풍기보다는 살짝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이 제품은 적절한 가격에 리모컨까지 달려있다는 점과

자연풍 모드와 타이머 기능

선풍기처럼 높게 달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이건 수정된 것 같더라고요.)

네이버에서 검색할 때 '라온르'라고 치면 '라온느'로 바뀌어서 

온갖 미용실 검색 결과가 뜬다는 점 ㅎㅎㅎ

 

왜 니 맘대로 검색어 바꾸냐!

그리고 플라스틱 소재라 살짝 아쉬운 마감처리 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가격으로 용서해 주겠다.)

대신 가벼워서 아내가 좋아하더군요.

 

오늘은 본격적으로 리뷰를 써 볼 생각이니 상자부터 찍어 줍니다.

제품이 무겁지 않고, 상자도 컴팩트한 편이라 좋았습니다.

소비전력 50W에 KC인증도 잘 받은 제품이네요.

고객센터/서비스센터 전화번호도 있으니 고장날 때를 대비해 잘 적어둡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이렇게 고급 에어쿠션으로 제품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 에어쿠션은 갖고 놀기가 참 좋으니 따로 잘 보관해 둡니다.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봉 2개와

본체, 그리고 바닥판이 전부입니다.

 

원하시는 높이에 따라 봉을 조절하여 3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리모컨이 있기 때문에 안방에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안방 침대가 가드가 높고 그 가드가 쿠션 형태라 이런 종류의 서큘레이터가 꼭 필요했어요.

 

조립은 어렵지 않습니다.

바닥 지지대에 막대 또는 서큘레이터를 끼우고 저 설명서와 함께 들어있는 검정색 손너트를

돌려조여주면 됩니다.

 

조립을 다 하고 나니 높이가 마음에 쏙 듭니다.

전원부와 주 동작부가 위에 있어서 이런 장점이 있네요.

 

바닥 지지대가 가벼워서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심지어는 이렇게 바닥에 딱 붙은 상태에서도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색상은 살짝 미색이 도는 따뜻한 흰색 색감이고요.

터치식 버튼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회전은 양쪽으로 60도씩 자동.

상하로는 -10~90도까지 손으로 꺽어줄 수 있어요.

 

특히 90도 가까이 꺽이는 기능은 여름에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찬 공기를 위로 올려주는 것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다양한 바람모드도 갖추고 있어서 편리합니다.

서큘레이터에 바람모드가 왜 필요하냐 하실 수 있는데 선풍기로 쓰는 경우에도 필요하지만,

거실에서 서큘레이터로 복도 끝까지 찬 바람을 보내면서 복도 중간에도 찬 공기가 골고루 퍼지면 좋겠다 하시는 경우에

이 자연풍 모드로 바람을 보내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열이 분산됩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침실에서 쓰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는 무조건 리모컨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조용해야 하지요.

 

우선 소음을 들어볼까요.

 

 

뒷편에 바짝 대고 찍은 것이라 동영상에서는 소리가 꽤 크게 들릴 수 있지만

1m 정도 떨어져서 들어보면 1단 기준으로는 매우 조용한 편이라고 생각되네요.

 

다음으로는 앞쪽에서 찍어 본 동영상이에요.

다만 이건 찍어놓고 생각해 보니 바람이 마이크에 직접 닿는 상황이라

더 시끄러운 것처럼 보인다는 점은 참고하십시오.

 

이 제품은 교류(AC)모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서큘레이터는 선풍기보다 강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DC모터보다는 AC모터가 유리합니다.

 

위쪽에 손잡이도 있어서 쉽게 옮길 수 있고

보관할 때는 리모컨도 여기에 넣어둘 수 있네요.

(우연의 일치인 것 같고, 기울이면 떨어지니 참고하세요.)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하면 여러분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행복한 쇼핑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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