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10살입니다. 남자애고요.
학원 방학이고 하니까 엄마는 좀 쉬게 두고
아빠랑 둘이 워터파크나 갈까 해서 가게 되었지요.
캐리비안 베이가 제일 가깝긴 하지만
이런 곳은 아이 데리고 둘이 가기엔 좀 빡세요.
워낙 젊은 형아 누나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까요.
작년에 파도유수풀이 있는 이 곳을 매우 좋아했던 것이 기억나서
아침 7시 반에 출발하여 아침 8시 50분에 도착했습니다.
주차는 9시면 외부 주차장까지 거의 다 차는 수준이고요.
엄청 길게 줄이 서 있지만 금방금방 들어갑니다.
15분 정도면 표 사는 곳까지 당도해요.
어른 7만원 어린이 5만원 - 12만원씩이나 하는데요.
어떤 카드가 할인되냐고 물었더니
실물카드 가지고 계신 것이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를 보여줬더니
신한카드를 가져가시고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셨어요.
그랬더니 요금이 12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어들더라고요.
할인은 가지고 계신 카드들과 신분증 가져가시고
직원의 안내를 받으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표를 사고나면 락커에 들어가기 전에 금액 충전권을 살 수 있습니다.
손목에 바코드 띠지를 둘러 그 안에 충전된 금액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합니다만
신용카드 사용도 가능하니 어차피 삼페나
방수팩에 카드 들고 가실 분들이라면 패스해도 될 것 같아요.
또한 이 띠지를 두르실 때에는
바코드가 적절한 위치에 오도록 잘 두르세요.
전 애매하게 팔목 사이드에 이 바코드가 위치하는 바람에
계산할 때마다 고생이 많았습니다. ㅎㅎㅎ
일단 준비물은 수영복과 햇볕을 가려줄 모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건(장당 돈 내고 빌릴 수 있으니 안 가져가도 됩니다만)
방수팩(아이가 저와 떨어졌을 때 핸드폰으로 연락하려면 필요합니다.)
정도 챙기면 준비는 끝납니다.
바닥이 뜨거운 곳이 많아요.
아이들은 아쿠아슈즈 같은 게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빠는 이 기회에 무좀치료 ㅋㅋㅋㅋ)
사실 방수팩은 좀 번거로우니
LTE 스마트워치가 있다면 더 좋겠죠.
갤럭시 워치 차고 물놀이 갈 때 방수 워터락 기능
제가 갤럭시 워치5에서 워치6 클래식으로 1년만에 갈아탔죠. https://blog.naver.com/psy_steve/2231715329...
blog.naver.com
저희 집엔 남는 애플워치4가 있어서 이걸로 개통을 해서 가져갈까 했지만
워터락 기능 설정시에 전화를 받는게 사실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우선 방수팩에 핸드폰을 넣어갔어요.
애가 노느라고 바빠서 뭘 먹을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엄마 없이 혼자 갔더니 저도 뭘 먹을 시간이 없더라고요.
내부에서 저렴한 순살로 만든 X촌치킨 허니순살을 2만5천원이나 주고 팔고 있어서
먹어보고 싶긴 했지만, 옆 자리를 보니까 다 남기고 맛이 없다고 버리시더라고요.
결국 먹은 건 핫도그와 음료수 정도가 전부였어요.

먹을 것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표 사기 전에 검찰 경찰도 아닌데 내 가방을 뒤져가면서 엄청 검사를 합니다.)
아침 잘 먹고 가고, 그 안에서 적당히 사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워터파크로 물놀이를 자주 다닐 거라면
구명조끼를 사는게 편하지만
1년에 한 두번이라면 오히려 빌리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저는 썬베드를 빌렸지만 생각해 보면
이것도 둘이 가는 경우에는 쓸데없는 낭비 같긴 하네요.
아무튼 참고하시고
즐거운 물놀이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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