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 이쁘다.
필터에 선풍기 붙여 놓은 주제에
이뻐서 샀다.
하지만, 이 모델 무려 구형이다.
지금은 #비스포크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
신형은 디자인이 2종류인데
하나는 빗살무늬
하나는 창살무늬
이 두 디자인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나는
굳이 굳이 얼마 남지도 않은 구형을 찾아서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성능 차이도 거의 없는데
신형이라고 비싸기만 하잖아~?
이 제품의 특징은 2개를 사면
하나로 연결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2개를 샀지.
기존에 있던 샤오미 공기청정기 프로 1세대를 안방으로 보내고
안방에 있던 샤오미 공기청정기 3세대를 서재로 보냈다.
이리하여 우리 집도 1실1공청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럼 멀쩡하게 잘 쓰던 샤오미 공청은 왜 안방으로 보냈는가?
바로, 중국 냄새, 발뮤다 짝퉁 느낌 나는
샤오미가 거실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와이파이님께서 견디지를 못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샤오미 1세대의 센서에는
가스 센서 따위는 없기 때문에
다른 집의 공기청정기는 가스렌지만 좀 써도
돌아간다며 샤오미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여 주시었다.
나는 공기청정기는 그저 필터에 선풍기를 단 제품일 뿐이라며
격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삼성 구형의 예쁜 모습에 반해
바로 지르게 되었다.
구형을 찾고 찾다가
당시 가장 저렴한 가격임이 확인된
11번가에서 주문했고
이틀 후에 제품이 도착하였다.
아 상자 크다.
괜찮아 다 스티로폼일꺼야.
아니네...
샤오미에 비하면 훨씬 크다.
굳이 이걸 2개나 사서 쌓아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사이즈를 보고 사자.
일단 이 제품은 필터가 무려 4개다.
이거와 비슷한 #AX9500 제품은 필터가 3개다.
차이는 필터세이버라는 게 더 들어 있다는 건데
필터 세이버가 정전기를 통해 먼지를 먼저 잡아줘서
필터의 수명을 2배로 늘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필터 가격도 2배로 비싸다면?)
필터 비싸게 팔아봐라 호환필터 사면 그만이야!
물론 극세필터와 필터세이버는 물청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암튼 삼성이 밀고 있는 #무풍 기능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고,
공기 흡입구가 뒷쪽에 달려있다는 것도 영 미덥지 못하다.
샤오미나 LG 제품은 아래에서 빨아들인 공기를 위로 뿜어내는 방식인데
뒤쪽에서 빨아들인 공기를 앞으로 뿜어내는 방식이
효율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뭐 어찌되었던
공기청정기는 마음의 안정을 위한 물품이고
실내 인테리어를 위한 물품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잊기로 했다.
어차피 싸게 샀잖아?
사실 내 마음속 원픽은....
이렇게 네모 반듯하고 컬러풀하면서도
저렴한 것들이었는데...
ㅠㅠ
링크 구경하시다가
어떤 제품이든 구매하시면 저에게는 소정의 수수료가
여러분에게는 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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