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개똥철학 11

암환자를 돌보는 일은 공부가 필요하다

최근 가족 중에 말기암으로 진단 받으신 분이 계셔서 걱정되는 마음에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복막암4기로 진단을 받으셨는데요. 복막암 자체가 워낙 희귀한 암이다 보니까 말기에는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 같았습니다.​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복강 내에 40도대의 항암제를 주입하는 하이펙(HIPEC) 치료나 면역 요법, 표적 치료제, 중입자 가속기 등 다양한 방법이 나오는데요.이런 글들을 읽어보면서 희망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다양한 장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처음에 제가 찾아본 것은 HIPEC치료입니다. 복강 내에 국한된 암의 경우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로 어느 정도 암을 제거할 수 있는 경우라면 수술 직후에 HIPEC치료를 받으면 좋다고 합니다. 먹는 약이나 주사제보다 암 발병 ..

개똥철학 2024.05.15

바나바잎, 삭센다, 위고비 - 당뇨치료제야? 비만치료제야?

비만 치료제로 삭센다(Saxenda)와 위고비(Wegovy)와 같은 약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들은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삭센다는 특히 비만 치료제로서의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위고비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작용합니다.​이를 주사로 놔야 하는 이유는 단백질 성분이 위에서 파괴되기 때문인데요,한편, 바나바잎의 주요 성분인 코로솔산도 비만 치료에 유사한 효과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솔산은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혈당과 혈중 지방을 감소시키며, 체중 감량을 돕는 것으로 동물 실험에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쥐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코로솔산이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이러한 효과는 인간 대상 ..

개똥철학 2024.05.15

빨리 낫길 바라? 어이없는 국립국어원의 탁상공론

여러분, 만약 친구가 다치고 병원에 머물게 됐다고 생각해 봅시다. 길동이에게 빨리 낫길 기원하고 싶다면 다음 중 어떤 발음으로 읽으시나요? "길동아, 빨리 낫길 바래" "길동아, 빨리 낫길 바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 포함, "바래"라고 발음합니다. ​ 아버지에게도 말씀 드려보죠. "아버지, 건강하시길 바래요" "아버지, 건강하시길 바라요" 어떻게 말씀 하시나요? 아나운서들이라면 바라요라고 읽겠죠? 그런데 주변에서 바라요라고 발음하는 사람들을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바래요라고 발음합니다. ​ 그럼에도 국립국어원과 일부 학자들은 "바래"는 올바르지 않다며 "바라"라고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하지만, 언어는 고정된 규칙보다는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법에 따라 발전하지 않나요? 다수의 사람들이 "..

개똥철학 2023.10.02

길고 가늘게 간헐적 단식하는 법

다이어트 방법을 블로그 포스팅으로 쓰면 가장 조회수가 잘 나오는 때가 보통 5~6월이라고 합니다. 여름은 다가오고, 5월쯤 되면 젊은이들 마음 속에 해변에 가서 자신의 멋진 몸매나 근육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나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 5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저에게는 누구에게 자랑하고픈 근육 따위도 없고, 저나 제 아내나 하나 뿐인 아들놈을 위해서 건강하고 오래 살겠다는 것이 목표라 아주 가늘고 긴 다이어트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희 부부는 몇 번의 다이어트를 했었지만 매번 다시 살이 찌고, 다이어트 전보다 더 살이 오르는 요요를 맛봐야 했었죠.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확실히 내 몸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서적을 읽었는데 여기..

개똥철학 2023.08.04

더 빨리 찾아오는 노안, 최대한 막아보자!

나이는 40대 중반 밖에 안되었는데, 최근 노안이 조금씩 심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책의 작은 글씨를 보거나 핸드폰을 들여다볼 때 더욱 불편함을 느끼곤 합니다. 가장 거지같은 순간은 음식 먹을 때죠, 특히 국수류처럼 음식에 코를 박고 먹어야 할 때 말이죠. 그래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의 눈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닐까? 그래서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노안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노안이란, 눈의 수정체가 나이를 먹으면서 유연성을 잃어 가까운 곳을 잘 볼 수 없게 되는 현상을 말해요. 그래서 이 현상을 완화하거나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소와 식품들이나 운동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몇 가지를 찾을 수 있었습..

개똥철학 2023.08.01

뱃살을 빼준다고? AMPK 메타볼릭 액티베이터 공복에만 먹어야 하나?

AMPK Metabolic Activator라는 영양제가 집에 있길래, 이 영양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 녀석이죠. 저희 집에 있는 녀석인데 이거 말고도 어마어마한 회사에서 어마어마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Fights Belly Fat이라고 쓰여있는 게 매우 인상적이죠. AMPK 메타볼릭 액티베이터는 대사 활동의 핵심 효소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영양 보충제입니다. 이 효소는 우리의 신체 에너지 수준을 조절하며, 혈당이나 인슐린이 높은 상태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그 활동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AMPK (Adenosine Monophosphate-activated Protein Kinase)는 세포 내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효소입니다. 특히, 세포..

개똥철학 2023.07.10

잘되는 사업은 이게 다르다.

얼마전에 가족과 함께 일주일 동안 3개의 패밀리레스토랑을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음, 그 중 하나는 패밀리레스토랑은 아니긴 하군요. 각기 1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지불했고요. 처음 간 곳은 T 패밀리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도 없고, 맛도 없고, 양도 너무 적어서 10만원을 넘게 지불하고 먹은 것이라고 하기엔 너무 기분이 나빴죠. 저도 아내도 아이도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틀 뒤 브런치 레스토랑을 가게 되었는데 T패밀리 레스토랑과 같은 가격으로 더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몇일 후 갔던 O 패밀리 레스토랑은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와 양으로 절 기쁘게 해 주었답니다. 뭐 T 패밀리 레스토랑도 아마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요. 뭔가 올해 이익률이라던가..

개똥철학 2023.06.11

보부상가방의 등장, 돈과 시간을 아끼기 위한 선택

만약에 당신이 딱 하나의 가방만을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가방 관련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보부상 가방"인데요, 누빔천이나 일반 캔버스천같은 가볍고 포근한 소재로 커다랗게 만들어 이 물건 저 물건 다 때려넣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 바로 이 보부상 가방입니다. 저 어렸을 때도 스포츠백, 더플백 같은 커다란 가방에 이것 저것 다 때려넣고 다니는 일진 형아들이 꽤 있었는데 말이죠. 암튼,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 요즘 젊은 여성, 남성 할 것 없이 커다란 가방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성 보부상 가방을 먼저 보시죠. https://link.coupang.com/a/PHrfV 우선 가격도 비싸지 않고 소재도 대부분 편안함을 주는 소재들로 되어 있습니다. 대충 ..

개똥철학 2023.02.19

우리 아이 교육, 미래에는 어떻게 바뀔까?

필자의 직장에는 강남 대치동에 사는 직장 동료가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부모로 사교육에 엄청나게 관심이 많으신 분인데, 이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몇 살 때는 어디에 보내야 하고, 어떤 시험을 봐서 어떤 학원에 가야 하고 이런 루틴 - 또는 테크트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수백만원의 사교육비를 쏟아가며 교육을 시켜도, 자녀가 꼭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갔다고 하더라도 돈을 잘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우리는 부모님 세대에게서, 평생 직장인 줄 알고 다녔던 회사가 IMF로 하루 아침에 사라지거나, 윗사람이 잘리면서 그 아래 라인이었던 내가 실업자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지 않습니까?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사교육에 돈을 쏟는 이유가 "불안"이라고 지적..

개똥철학 2022.09.14

남들이 다 좋다고 뛰어들 때가 가장 위험한 때

(네이버 블로그에 올해 5월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게 갑자기 뭔 소리냐면, 한동안 메타버스를 해야 한다며 게임사 주가가 막 오르고 오만 벤처캐피털들이 게임사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그 게임사들은 P2E와 NFT가 대세라며 이상한 게임들을 만들어 대기 시작했다. ​ 하는 일이 투자와 관련된 쪽이라 이런 회사들을 계속 보면서도 아 이거 뭔가 상투 잡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 NFT는 아무리 봐도 그 효용성을 모르겠더라. 이미지 파일 하나 주고, 이게 NFT니까 가치가 있다고 말하려면 미술품처럼 복제가 어렵거나, 뭔가 그 파일(?) 스스로가 갖는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개나 소나 민팅하고, 개나 소나 메타버스 만들어서 부동산 거래를 하고 자빠진 이 난국에 무슨 가치가 있겠나 싶었다. ​ 뭐 가상화폐로..

개똥철학 2022.09.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