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이케아 베칸트 책상을 들였다.
그때가 막 코로나 환자가 매일 100명쯤 나오면서
재택근무 시작하던 때였고
경기도에 사는 나에게는
내 방이 따로 존재하는 축복이 있었으니...
괜찮은 책상을 하나 장만하고자 했다.
원래 결혼할 때 샀던 책상이 좋긴 했다.
하지만, 반대편이 막혀있고, 엄청 무겁고
그로 인한 몇가지 단점들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이케아에서 이 책상을 선택했던 이유는
이 리놀륨 블루 블랙 색상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고
아래 선정리를 위한 그물망이 있어,
멀티탭 등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다.
게다가 다리 높이 조절도 된다고 하니
나처럼 키가 있어서 72cm의 표준 책상 높이가 조금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써 보니
책상이 앞 뒤로 흔들린다.
2개의 다리가 책상을 지지하는 구조에
높이 조절 때문에 약간의 유격이 존재하다보니
앞쪽에 힘을 조금만 줘도 흔들린다.
(이건 나중에 알고 보니,
결합부의 나사가 좀 풀려서 발생한 문제였다.
책상 상판을 다시 분해해서
나사를 조이고 나니 흔들리는 현상이
거의 사라졌다.)
게다가 모니터암을 설치했더니
책상이 그냥 찍혀버린다.
(이것도 모니터 암 탓이 컸다.
지금 쓰고 있는 모니터암과 달리
지지부에 어떤 완충장치도 없었던 놈이라.)
이것은 책상인가 두부인가
게다가 좋다고 샀던 이 색상은
조금만 먼지가 앉아도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나를 괴롭힌다.
심지어 어제 키친타월에 물 묻혀 닦은 건데도 이 난리
다리 4개. 높이 조절 가능!
케이블 정리망 있음!
마지막 문제는 모니터암인데
나는 모니터암을 쓰려는 이유가 모니터의 높이를 높게 하고 싶어서이기 때문에
스탠드형 제품을 쓰거나
기존 모니터 밑에 선반을 놓아
높게 만들어 주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선반은 대부분의 제품이 10센티 높여주는 수준이고
나는 적어도 20센티는 높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어서
내 마음에 드는 제품이 딱히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우테스펠라레 회색 제품이
품절 상태라 기다려 본다.
이 외에도 #데스커 컴퓨터 데스크 제품과
#펀잇처스 제품도 봤었는데
#펀잇처스 제품이 뭔가 견고해 보이고
추후 확장성도 좋아 보이지만
가격은 살짝 비싸다
#데스커 제품은 그렇게 견고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예쁘고 무난하다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코너형 책상 제품이
좋긴 한데...
아, 내 마음에 쏙 드는 책상은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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