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세마리/맛집

[수원 고등동] 서정 양꼬치

오빵호빵 2012. 8. 6. 18:04

수원에는 화교들이 운영하는 꼬치집이 꽤 많습니다. 뀀점이라고도 쓰고, 한자로는 串(땅 이름 곶, 꿸 관, 꿰미 천, 꼬챙이 찬)이란 글자를 씁니다. 중국어로는  [chuàn] 이라고 읽더군요. 양꼬치 모양을 닮았죠? 암튼 검색을 통해 양꼬치가 맛있다는 집을 찾아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수원역과 가깝긴 하지만, 거리가 1.5km 정도 되고, 골목 구석에 있어서 찾기는 좀 힘들었지만, 간판은 찾기 쉬워보이더군요.

메뉴판이 잘 보이진 않지만 저희는 양갈비살꼬치(인당 10,000원)와 찹살탕수육을 시켰습니다.

마늘이 옆에 있어서 언제든지 꼬치와 함께 구워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은 참 좋았어요.

밑반찬은 특이한 점은 없었지만, 무채김치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짰어요. 짜사이를 저렇게 통으로 주는 경우는 처음이라 좀 당황했지만, 괜찮았어요. 전 그래도 얇게 채썰린 짜사이가 더 좋다능. 

비누향이 나는 향초와 깨 등을 함께 섞어서 찍어 먹는 겁니다.

하이네켄이 청도에 공장을 세웠다가 전쟁통에 공장을 버리고 철수를 하면서 칭따오 맥주가 생겼다고 하죠.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방직공장 기계로 시작했던 SK그룹의 시작과 비슷하네요.

양꼬치 구이 시스템은 사실 어디나 비슷합니다. 이 집은 양념이 좀 많이 되어 있는 편이었어요. 먹을 때 누린내는 없어서 맛있게 먹었지만, 나중에 트림할 때 속에서 양누린내가 올라오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2인분을 시키니 20개의 꼬치를 주시더군요. 1인분 = 10꼬치라고 보면 됩니다.

양화주에서 먹던 것보다 더 맛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에어콘이 빵빵하지 않아서 더웠지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열심히 먹었답니다.

마늘도 꼬챙이에 끼워서 구워서 먹으리.

꿔바로우, 고기가 좀 얇긴 했지만 바삭바삭하고 맛있었어요.

서비스로 옥수수냉면을 주신다는 걸 배가 너무 불러서 마다하고 나왔답니다.

서정 양꼬치 바로 옆에 있는 경성 양꼬치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보려구요~ ^^


죄송하지만, 지도는 PC버전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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