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세마리/맛집

[정자동의 점심] 일요일의 브런치, 데일리킹스다이너

오빵호빵 2012. 5. 15. 13:05

사실 브런치라는게 일요일에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집에서 간단하게 해 먹는 요리입니다.

근데,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옷 차려 입고 비싼 돈 내고 먹는 브런치는 어딘가 어색한 것이 사실입니다. ^^

아무튼 지난 번의 버터핑거팬케익에 이어(<- 나중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분당의 잘 나가는 브런치 레스토랑 데일리킹스다이너를 소개합니다.

사실 이 건물에 있는 할머니 국수나, 당구장에는 자주 들리지만, 데일리킹스다이너가 여기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니, American 스타일의 패밀리 레스토랑같은 느낌의 입구가 반겨주더군요.

이 일요일 아침에도 이걸 먹겠다고 2팀이나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니 조금 우습긴 했습니다만, 차분히 기다려 줍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모던하고 깔끔합니다. 꼭대기 층인데다가 창이 커서 빛도 잘 들어오구요.

아쉽게도 예약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창가 자리는 얻지 못했습니다.

일단 주문을 하면 식전빵, 호두와 건포도가 들어간 바케트가 나옵니다. 전자렌지에 돌렸는 지 따끈따끈합니다. 크림치즈를 발라서 냠냠.

레모네이드 한 잔~ 생레몬즙이 들어가 달지 않아서 좋은데, 단 걸 좋아하시는 여친님은 싫어하시더군요.

전 그냥 무식하게 콜라. ^^

양놈들 먹는 건 느끼할 테니까 버섯 샐러드도 시켜줍니다. 버섯과 구운 마늘이 미각을 돋아줍니다. 정력에도 좋을려나요?

Jay's Morning Platter라는 메뉴입니다. 계란을 입혀 구운 빵(프렌치 토스트)과 스테이크햄, 허브 소시지 등이 생크림과 함께 나옵니다. 그리고, 메이플 시럽을 주는데... 뭔가 메이플 시럽이 짝퉁같은 느낌이 좀 듭니다.

Daily King's Omelette입니다. 오믈렛 사이에 감자, 양파, 허브소시지, 베이컨, 체다치즈 등이 들어있어요. 좀 느끼하네요. 석쇠에 구운 빵도 뭔가 조금 모자란 느낌이구요.

아무튼 열심히 먹고, 먹었는데도 다 먹지 못해서 남은 녀석들은 박스에 싸 왔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비싼 편(TGI, Outback 정도?)이구요. 버터핑거팬케익의 경우는 메뉴 하나가 2인분 정도 되기 때문에 별도의 메뉴를 시킬 필요가 없었는데, 여기는 다양한 메뉴를 선택하기 위해 좀 고민해야 하더군요. 가급적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평일 점심 9,900원 세트 메뉴도 있으니,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아니면, 애인이나 가족들과 일요일 오전에 한 번 들러보세요.



큰지도보기

데일리킹스다이너 / 동남아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3-1번지 지파크프라자 8층
전화
031-711-5341
설명
홈메이드 방식의 미국 정통 다이너의 메뉴를 재현한 미국정통패밀리 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