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있는 체인점이라 맛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괜찮은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많은 홍콩반점0410을 소개합니다.
여기 메뉴는 꽤 심플해서, 짬뽕과 탕수육, 만두가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오늘 사진엔 담지 못했는데, 탕수육이 예술인데요. 보통 식사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라면 3~4명까지는 탕수육 小 Size로도 충분합니다. 양이 꽤 많죠. 찹쌀을 섞어 튀김옷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삭아삭 쫄깃쫄깃 질감이 좋습니다. 꼭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오늘 점심은 둘이 먹은지라 짬뽕 한 그릇, 짬뽕밥 한 그릇, 군만두 한 접시(반 접시도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를 시켰습니다. 단무지는 기계로 썰어서 정말 얇은데요, 하나만 먹을 때도, 2장 겹쳐 먹을 때도, 그냥 두꺼운 단무지보다 오히려 더 식감이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군만두가 나왔는데요, 저도, 함께 간 친구도 대식가인 편이지만 양이 좀 많다는 느낌이었어요. 이제 살도 좀 빼고 해야 하니까 다음부터는 반접시짜리(2000원)를 시켜야 하겠습니다. 아주 살짝 매콤한 맛이 나며, 기름에 담궈 튀겨서 아주 파삭파삭하고 맛있습니다.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앞으로 종종 먹어줘야겠군요.
식사가 나왔습니다. 짬뽕밥이나 짬뽕이나 생긴 건 똑같습니다. 그릇이 틀리긴 한데요, 뭐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까 넘어갑니다. 그릇은 플라스틱입니다. 환경호르몬과 함께 후루룩 마셔줍니다. 사진은 짬뽕밥입니다. 아래 밥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뭔가 더 푸짐해 보여서 찍은 것입니다. 이 점 참고바랍니다. ^^
이 집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한다고 하네요. 확실히 단촐한 메뉴에 비해서 좀 오래 걸린다는 느낌이지만, 확실히 맛은 있습니다. 보통의 해물짬뽕과는 조금 다른 맛인데요, 돼지고기와 김치가 들어가 있어서 달달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선사합니다.
위의 사진은 추가로 찍은 탕수육(소) 입니다. 양도 엄청 많죠. 맛도 훌륭합니다.
볶음 짬뽕입니다. 매운 맛은 아니고, 뭔가 짜장면의 대체품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감칠맛이 있습니다.
주방은 잘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국물이 튈 수 있으니 왠만하면 앞치마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점심엔 사람이 많은 편이고, 저녁에는 별로 없어서 점심 먹으면 종종 저녁에만 이용할 수 있는 탕수육 반값 쿠폰을 주곤 합니다. 술값도 저렴해서 1차로 한 잔 하실 거라면 짬뽕에 탕수육으로 한 잔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정자동의 점심 - 홍콩반점 0410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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