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세마리/맛집

[운중동] 무한리필 퓨전 일식 - 씨오젠

오빵호빵 2012. 4. 17. 13:52

여친님을 알현하고 오늘 드실 수라상에 대한 메뉴를 여쭈어 볼 때, 여친님께서 심기가 불편하셔서 메뉴를 잘 선택하지 못하신 다고 해도 쌀국수나 초밥은 거의 불편해 하지 않으시고 좋아하시기 때문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지난 번에 쉐무아에 갔다가 건너 편에 씨오젠이라는 퓨전 일식집을 보았습니다.

근데, 여기가 초밥 무한 리필이라고 붙여놓은 메뉴가 보이길래, 그 다음 번에 한 번 모시고 갔습니다.

메뉴가 정말 많은데요(사실 메뉴가 많으면 많을 수록 음식 맛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스 메뉴만 찍어 왔습니다.

이건 런치 코스

저희는 디너 코스 중 오젠코스를 먹었는데요, 런치B코스랑 가격과 구성이 거의 유사합니다. 저녁에는 참소라초무침이, 점심에는 조금 업그레이드 된 사시미초무침이 나오는 군요. 광어회 무한 리필도 있네요. ^^

기다리는 시간에 세팅된 잔도 한 번 찍어보고....

내부는 깔끔합니다. 목요일 저녁이어서 그랬는지, 손님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저희 둘 뿐이었습니다.

내부 사진 한 장 더.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뭐 이런 메뉴도 있구요. (정말 메뉴 많아요... 좀 정리를 해야 할 듯)

그렇게 기다리는 사이 첫 메뉴가 나왔습니다. 치킨 토마토 샐러드입니다. 정말 푸짐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야채도 신선했구요.

원래는 참소라초무침인데, 사시미초무침을 주시더군요. 왜지? 아무튼 사시미 딱 한 점 들어있었어요.

그 사이에 나온 초밥~ 새우초밥과 광어초밥 8개씩, 광어지느러미살 초밥 2개가 있구요. 지느러미살 초밥은 리필 때부터는 나오지 않더군요.

위에서도 찍고

고로케도 맛있었어요.

치킨윙인데, 겉이 정말 파삭파삭했던 것이 인상에 남네요.

새우는 뜨거웠지만, 뭔가 미리 튀겨놓고 전자렌지에 데운 것처럼 튀김옷이 눅눅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그랬어요.

그리고 다시 리필. 하지만 3번째 리필까지는 못해 봤습니다. 배가 불러서.

미소라멘(이라고 주장되는 음식)은 실패작이었어요. 그냥 신라면이나 나가사끼 짬뽕을 끓여줬으면 더 감동이었을텐데.

후식으로 아메리카노가 나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메리카노가 미지근해.... 내린 커피랑 혼동하지 말아주세요. -_-;

전반적으로는 가격대 성능비는 괜찮네요. 서비스도 괜찮았구요. 기대했던 초밥이 광어랑, 새우 두 가지 밖에 없어서 좀 아쉬워요. 이 가게 잘 되려면 너무 난잡한 메뉴판은 좀 정리하시고, 핵심적인 메뉴에 집중하셔야 할 듯 합니다.

죄송하지만, 지도는 PC버전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