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세마리/맛집

칼칼하고 구수한 추어탕의 맛, 고색동 원주추어탕

오빵호빵 2012. 4. 22. 11:40

항상 여친님을 모시고 서수원 이마트에 가는 길, 고색소방서 근처에, 원주추어탕이라는 가게가 있어서 눈여겨 보아두었었는데, 목에 걸리는 칼칼한 느낌이 싫어 추어탕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여친님께서 흔쾌히 가보자고 하셔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친님의 이모님께서도 좋아하시는 집이라고 하네요.

가게가 굉장히 크고, 앞에 주차장도 3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정도로 준비되어 있더군요.

생각해 보니 2009년도까지 근무하던 곳에서는 옆에 남원추어탕 집이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분당으로 회사를 옮긴 뒤에는 추어탕을 먹을 기회가 없었으니, 3년만에 먹는 추어탕이었습니다.

다른 추어탕 집 메뉴랑 비슷한데요~ 일단 저는 추어탕, 여친님께서는 갈비탕을 시키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여자친구가 추어탕 못 먹는데 왜 왔냐고 ㅋㅋㅋㅋ (나도 몰랐지... 미안해요 여친님)

친절하게도 이런 문구가 붙어있지만, 왠만한 사람은 리필 하지 못할 겁니다. 양이 꽤 많은 편이거든요.

추어정식코스입니다. 두부김치와 모듬튀김이 나오는데, 여친이 갈비탕이라 못 먹는 상황. ㅠㅠ

하지만, 센스 있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선사해 주셨습니다. ^^v

반찬은 4가지 종류의 김치입니다. 추어탕도 맛있었지만, 김치가 맛있어서 한 종류씩 다 골라먹어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답니다.

파김치~

총각김치~

배추김치~

갓김치 - 제일 맛있었어요.

들깨와 산초 종지

여친님이 주문하신 갈비탕이 나왔어요. 사장님 말씀이 갈비탕은 추어탕 못 드시는 분을 위해 팩에 들은 걸 사오는 것이라고 하시네요.

갈비탕용 소면~

팔팔 끓는 오늘의 메인 메뉴~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시레기가 가득하고 색깔도 진해서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확실히 맛있었어요. 진하고 시원한 국물도 맛있었지만, 시레기가 아주 부드럽게 잘 익어서 더 좋았습니다. 게다가 확실히 추어탕을 먹으면 목에 뭔가가 걸리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3년 만에 먹어서 그런가...?) 그런 느낌이 확실히 덜했습니다.

맛보기로 주신 두부 김치~ (실제로는 이것보다 많이 주신다고 하네요.)

추어튀김, 고추추어튀김, 감자튀김이 있는 모듬 튀김입니다.

추어탕에 튀김에, 두부김치면 간단하게 반주 겸 술 한 잔 하기 좋을 것 같아요.

후식으로 나온 누룽지. - 배가 너무 불러서 손도 못댔으므로 통과합니다. ^^

아, 정말 잘 먹었던 집입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맛도 있으니, 꼭 한 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죄송하지만, 지도는 PC버전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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