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세마리/맛집

[의왕시 왕송호수] 정통밥집

오빵호빵 2012. 5. 6. 13:16

여친님 모시고 데이트할 곳을 찾다가, 네이버 지도에서 왕송호수라는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의왕시와 수원시 경계 쯤에 있는 곳으로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호수라고 하더군요. 백운호수에 비해서 더 크고, 예전에는 오염이 심했었는데, 지금은 근처에 하수 종말 처리장이 생기면서 수질이 많이 좋아져서 철새나 희귀종 새들이 많이 찾는다는 곳입니다. 특히 노을이 예쁘다고 해서 열심히 여친님을 모시고 갔는데, 구름이 좀 끼어 있어서 아주 아름다운 노을을 구경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배가 고프니, 보리밥으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이번에는 정말 2인분만 시킨다고 둘이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면서 정통밥집으로 향합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굼터처럼 단독 건물과 커다란 주차장이 있는 집입니다.

보리밥만 먹을꺼야. 석쇠구이나 바지락 회무침은 다음기회에.

널찍한 주차장에 한 15대 정도는 너끈히 세울 수 있을 것 같네요. 밥을 다 먹고 나갈 때 쯤엔 저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답니다.

메뉴는 단촐한 편입니다.

가격도 위치나 요즘 물가에 비하면 적당하다는 느낌?


멸치국수가 식전 에피타이저로 나옵니다.

맛있는 나물들과 나박김치

무채김치와 숙주나물~

특히 이 녀석이 아삭아삭 맛있었어요.

전 물김치를 좋아합니다. 여기는 살짝 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무채김치의 매콤새콤한 맛~

고기가 아니라 나물입니다.

숙주나물~

토하젓 같은 건데 괜찮더군요. 근데 막상 밥을 비비고 나니 먹을 곳이 없었어요.

커다란 그릇에 나물들이 담겨 나옵니다. 반찬으로 나온 무채, 숙주 등을 넣어서 비볐으면 더욱 좋았을 뻔 했는데... 깜빡했어요.

보리밥입니다. 아주 방구 뽕뽕 나올 것 같죠?

쌈장이 아주 맛있게 생겼네요~

야채도 바구니에~

그래요... 2인분만 먹기로 해놓고 석쇠구이 시켜버렸어요. 고기 없이 밥을 못 먹어요, 저희는.

비빔밥 조감도.

푸짐하게 싸서 우왕~

주변에 사시는 분들, 경치도 구경할 겸 한 번 가보실 만 할 것 같아요. 과천봉담간 고속도로에서 꽤 가깝거든요.

죄송하지만, 지도는 PC버전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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