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인공지능 작곡의 미래는 밝을까?

오빵호빵 2023. 1. 31. 09:06

AI음악은 화성학 등, 작곡의 기본 규칙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이 규칙에 따라 음악을 생성하는 방식과, 기존의 음악들을 MIDI 파일로 입력하여 컴퓨터가 이를 학습하는 방식(머신러닝)을 함께 사용하여,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만들어 내는 음악이다 보니, 표절 등의 이슈에서도 자유롭고, 이 기술이 발전되면 소위 작곡 비용도 적게 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AI의 한계상 이렇게 만들어 진 음악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오진 않기 때문에 사람이 손을 대는 편곡 작업을 통해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싱어송라이터 정이안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보면, “대중가요” 시장에서는 단순히 AI가 음악을 만들었다고 그걸 사주는 고객은 없고, 거의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의 퀄리티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런 퀄리티를 작곡가가 뽑아내려면 오랜 시간의 노력이 들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유명 작곡자가 아닌 이상 지불할 비용이 없어서 굳이 AI를 써야 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하네요. (우리 가수의 노래로 니가 만든 곡을 뽑아 줄테니 고마운 줄 알아라. 니 노동댓가는 저작권료(10%)로 받아 먹으렴)

 

고객들은 원하는 음악을 얻기 위해서

  1. 유명 작곡가와 1:1로 계약을 하여 진행하거나,
  2. 송리드(일종의 발주서)를 내고, 많은 작곡가들이 송리드에 맞춘 곡을 가져오면 들어보고 하나를 결정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AI업체들은 유명 작곡가는 아니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1)의 형태로 BM을 가져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AI는 작곡가의 오랜 시간의 노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 줘야 할텐데, 아직까지는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업보트가 제공한 자료 27page에 있는 업체 중 크리에이티브 마인드는 광주과학기술원의 안창욱 교수가 (대학원생들을 갈아...) 만든 회사인데요, 1년 전쯤에 https://www.youtube.com/watch?v=_KO3WXM-eoI 100일 만에 트로트 한 곡을 뽑아 인간 작곡가와 경쟁하는 프로그램에 나왔었더군요.

 

결국 20초 만에 음악을 만들 긴 하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손을 많이 타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이렇게 만든 곡이 팔리느냐는 다른 문제니까요.

 

BM측면에서 이런 업체들이 무엇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결국 기존 미디어 업체나, 연예기획사로부터 수주를 받는 것 외에는 아직까지는 명확한 돈벌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위 정이안님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솔직히 시장에는 제 곡 한 번만 들어주세요 해 줄 무료 작곡가가 넘쳐나는 상황이라는 거죠.

 

결국 이런 기술들은 그 자체로 패키지화 하여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익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곡가들의 부족한 창의력을 보완해 주는 용도로 쓰는 거죠.

 

암튼 AI가 인간의 먹고 살 것을 하나하나씩 없애버리고 있는 이 상황을 보면

매트릭스처럼 로봇군단이 인간을 정복하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인간을 굶겨 죽이는 게 더 빠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미리 공부하는 것만이 미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관련된 서적들을 모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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