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부동산

상승중 서울 전세시장의 역전세+입주물량 폭풍전야

오빵호빵 2023. 8. 11. 12:44

극심한 역전세 대란으로 혼란이 극에 다랐던 전세 시장은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전세금 반환 대출 등 적극적인 대책을 들이민 결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어 짚어봤습니다.

Data가 말해주는 서울 전세시장의 반등

7월 넷째주 서울의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에 비해 0.6포인트 올라 89.7을 기록했습니다.지난 2월 첫째 주 60.5로 바닥을 찍은 후 계속 상승해 왔는데요

작년 8월 셋째 주 90.2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이기도 합니다.

이 지표의 상승세는 전세 수요와 공급 비중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KB국민은행의 7월 주택시장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가 100.8로 14개월 만에 100을 넘겼습니다.

이는 '상승'을 예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라

서울 전세시장의 반등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정부의 역전세 대책

정부는 역전세 상황에 놓인 집주인을 위해 전세자금반환대출을 허용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대책은 역전세 사태에 대한 공포감이 줄이는 효과를 준 듯 합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집주인 입장에서 전세금이라는 무이자 대출이

유이자 대출로 바뀌는 상황이 되는데다가

대출이 끼어있는 집은 시세대로 전세를 내놓기도 어렵죠.

국토교통부나 한국은행 등도 9월 역전세 대란을 예고했던 상황이라

대출로 집주인들의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정부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옵니다.

출처 :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중('23.6)

하반기 역전세 대란 + 입주 물량 폭탄

9월 역전세 대란이 무엇일까요?

2021년 하반기에 계약되었던 전세계약들이 올해 하반기에 계약이 만료가 되죠.

그런데 이 2021년 당시 전세시세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최근 전세가격이 반등에 성공했다고는 해도

아직 고점에 비해 10~20% 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래미안원베일리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등

총 1만 가구가 올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 단지의 전세 매물로 출회할 경우, 오히려 전세 가격 하락을 부추기게 되고

역전세 대란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신중할 때

서울 외 경기도에서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당, 용인 등에서는 실제로 전세 매물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높은 금액의 전세금을 끼고 초급매를 내놓는 경우도 눈에 보이고 있어서

결론은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전세 시장의 회복세는 아직 남아있는 제약 요인들을 볼 때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정부나 한국은행, 여러 부동산 전문가들이 예견한 대로

역전세 대란이 현실화 된다면 아파트 가격도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무주택자이고 집을 사려는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주택 구매를 준비해야 할 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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