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 할 때 가끔 가는 오늘 한 점입니다. 커다란 불판이 인상적인 집인데요, 여기에 김치와 부추무침, 콩나물, 떡, 버섯 등을 올려놓고 오겹살의 기름으로 함께 구워먹는 것이 아주 예술이죠.
불판에 된장찌개와 누룽지도 함께 올려줍니다. 보글보글 까지는 아니지만 뜨겁게 먹을 수 있어요.
오겹살 세팅~! 일단 고기는 맛있어요. 불판이 넓어서 굽기도 편하구요.
이 집의 단점은 소리가 좀 울리는 편입니다. 제가 청력이 안 좋아서 목소리가 묻히는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 좀 힘든데요. 이 집에 그런 사람들과 오면 정말 힘들어요.
특히 작년 여름에 처음 오픈했을 때 갔더니 불쓰는 집이라 가뜩이나 더운데 에어컨이 너무 약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계란을 꼭 하나씩만 주는데, 더 달라고 하면 어찌나 인색하게 구는지(메뉴 중에 계란 2개에 1,000원인가 받는 게 따로 있어요)...
2명이 먹어도 계란 1개, 4명이 먹어도 계란 1개이니 참 일관성도 없어요.
테이블당 1개라는 개념이 고객 중심 마인드와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근데 사장님, 그럴 거면 처음 세팅할 때 계란을 놓지 말고 볶음밥을 시키면 계란을 함께 주던지!
아니면 고기 시킨 인원수대로 맞춰주던지!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다음에 여기 한 번 더 가서 계란 가지고 말다툼하는 일이 생기면 제대로 디스 해 드리겠어요.
마지막에 먹는 볶음밥. 맛있으니 꼭 시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죄송하지만, 지도는 PC버전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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