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은 돼지커플은 폭식의 마지막 날을 즐기고자 비니에올리를 찾았습니다.
지나 갈 때마다 항상 줄이 길어서, 어떤 집인지 궁금했는데, 이 날은 쉽게 자리를 잡았는데요,
5시부터 오후 주문이 가능한데, 때마침 5분 전에 들어가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식의 인테리어가 너무 흔해서 뭐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인테리어보다는 확실히 조명의 힘인 것 같습니다.
VINI&OLII 라고 적혀있는 냅킨은 처음에 대충 삐뚤게 놓여있었어요. 직원들이 교육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인상이 좀 찌푸려지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판교에도 2호점이 생겼다는데, 이런 비싼 음식점에서 테이블까지 다닥다닥 붙여놓으면 너무 돈만 밝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쁩니다.
식전 빵은, 그냥 빵입니다. 특별한 건 없었어요. 고구마는 좀 맛없는 편이었구요. 도대체 저런 작은 고구마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시저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치즈가 너무 많이 뿌려져 있어서, 너무 짜다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치즈와 베이컨이 함께 곁들여져 있어서 메드포갈릭에서 먹는 시저샐러드와는 또 다른 맛이었습니다.
닭가슴살이 곁들어진 앤초비오일 파스타입니다. 양이 정말 적어요.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입니다. 맛있었는데, 역시 좀 짜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퀄리티는 비슷한데, 2만3천원이란 가격은 메드포갈릭(19,300원에 VAT별도)보다도 비싸서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가격에 비해서는 아주 만족스럽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맛이 좀 짠 편이었고,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이나 이런 점들이 좀 아니다 싶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판교점에 가보려고 합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이태리 음식점들의 가격은 너무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부에서는 맨날 짜장면 가격만 잡을 것이 아니라 이런 이태리 음식 가격도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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