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부동산

레고랜드 나비효과, 부동산 시장을 덮칠 것

오빵호빵 2022. 10. 25. 10:32

A1 신용등급의 지자체가 지급보증을 했던 레고랜드. 강원도의 지급불가 선언으로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채에 버금가는 신용도를 지닌 지자체가 배를 째 버리니 그보다 신용도가 안 좋은 회사채들이 줄줄이 미판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채권값은 하락했고요.

 

정부가 신용 보증을 위해 50조를 지원하겠다고 급히 진화에 나섰고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지급불가 선언을 취소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섰지만

이미 국내 채권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부동산 PF 등에서도 자금조달이 어려워졌습니다.

이 불씨는, 간신히 조합과 시공사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던 둔촌주공에도 튀었습니다.

10월 28일까지 자금 조달이 안되면 보증을 섰던 시공단이 자체자금으로 사업비 7천억 원을 상환하고 내년 초에 있을 일반분양까지 필요한 공사비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돈촌주공 시공단 중 1개사인 시공능력 8위 롯데건설도 얼마전 계열사로부터 3개월간 5천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2천억원을 조달했죠.

 

8개월 공사 중단으로 이미 1.8억원이나 늘어나 버린 조합원 분담금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하고요.

 

부동산 상황이 안 좋은 상태에서 조합원들의 부담을 일반 분양에 넘기더라도 미분양이 날 게 뻔해서 가격을 무작정 올릴 수도 없을 것입니다. 

 

 

금융권 선호도 1순위였던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발행된 PF도 이 난리가 났으니,

현금 동원력이 없는 중소 건설사부터 줄줄이 무너지게 생겼으니, 건설업계 구조 조정이 임박했다고 보셔야 할 것입니다.

 

또한 PF에 주로 돈을 대주었던 제2금융권도 연달아 부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무작정 이자 많이 준다고 저축은행 등에 저축 하실 일이 아닙니다.

이자를 많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급하다는 이야기기도 하죠. 

 

정부에서 5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하지만, 미국발 긴축에 맞춰서 긴축 정책을 펴고 있던 한국 은행은 난감한 상황에 빠진 것입니다.

 

정말 계속 혼돈의 도가니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상황.

 

부동산 역시 연착륙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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